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367
어제:
1,262
전체:
16,628,984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8.01.04 05:57

산기슭 골바람

하늘호수
조회 수 19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산기슭 골바람 / 성백군

 

 

골바람이

실감 나게

산기슭 잔디밭을 애무하면

 

개망초, 저도

바람을 잡겠다고 풀숲을 헤치고 길가로 나와

립스틱을 바르며 노랗게

유혹한다

 

보다 못한

생강 꽃봉오리

어디가 못마땅한지 둔덕 위에서

빨갛게 달아오르며 핏대를 세우는데

 

발밑

신경초는, 그 어린것이 무엇을 안다고

킥킥거리며 온몸을 오므린다

 

괜히,

무안한 골바람

길을 잃고 얼떨결에

갈 데 없어 내 품에 안긴다마는

바람을 탓하지 마라. 사랑도 전쟁인 것을

바람기도 잡으면 내게로 부느니

때늦은 회춘에 오감이 다 상쾌하구나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52 시 가슴으로 찍은 사진 강민경 2018.10.01 159
551 시 가을 총총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8 159
550 시 왜 화부터 내지요 강민경 2019.12.28 159
549 시 10월이 오면/ 김원각-2 泌縡 2020.12.13 159
548 시 건널목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14 159
547 시 토순이 1 유진왕 2021.07.18 159
546 시 까치밥 file 유진왕 2022.09.29 160
545 시 어머니의 마당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12 160
544 시 뜨는 해, 지는 해 강민경 2017.02.28 161
543 시 멈출 줄 알면 강민경 2015.09.06 161
542 시 파도 하늘호수 2016.04.22 161
541 시 오월 하늘호수 2017.05.09 161
540 시 석양빛 강민경 2017.07.22 161
539 시 아!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 김원각 泌縡 2021.01.01 161
538 시 여행-고창수 file 미주문협 2017.06.29 162
537 시 폴짝폴짝 들락날락 강민경 2018.11.07 162
536 시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2.08 162
535 시 어미 새의 모정 / 김원각 泌縡 2020.10.26 162
534 시 홍시-2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30 162
533 시 새해 인사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01 163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