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1 12:32

사망보고서 / 성백군

조회 수 17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망보고서 / 성백군

 

 

혓바닥이

자꾸

이빨 빠진 자국을 핥는다

 

청주댁은

만날 때마다 죽은 남편 이야기뿐이다

생전에는 별로 좋은 사이도 아니었으면서

 

나도 요즘은

자주 아내의 몸을 더듬는다

이제는 할멈이라 재미도 없지만

 

홀아비 될까 봐, 미리

멀쩡한 아내의

사망보고서를 확인하려는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92 그리움 강민경 2019.04.26 357
491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고백(4)- 작은나무 2019.04.27 174
490 그만 하세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30 200
489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 강민경 2019.05.04 70
488 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07 107
487 터널 강민경 2019.05.11 155
486 모퉁이 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14 129
485 그만큼만 작은나무 2019.05.15 230
484 착한 갈대 강민경 2019.05.16 112
483 정용진 시인의 한시 정용진 2019.05.17 226
482 자동차 정기점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1 217
481 나는 외출 중입니다/강민경 강민경 2019.05.23 89
480 가는 봄이 하는 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8 115
479 조개의 눈물 강민경 2019.05.30 151
478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5.31 214
477 당신과 약속한 장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03 96
476 사목(死木)에 돋는 싹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04 123
475 빛에도 사연이 강민경 2019.06.06 134
474 광야에 핀 꽃 / 필제 김원각 泌縡 2019.06.07 147
473 비치와 산(Diamond Head)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11 267
Board Pagination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