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8 12:29

난해시 / 성백군

조회 수 11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난해시 / 성백군

 

 

구불구불

몽키트리 가지들이

사방으로 귀를 기울입니다

 

나뭇잎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햇빛이

바람이 전해준 소식을

열심히 가지 위에 적습니다

 

가볍고 쉬운 것들은

새가 되어 날아가 버리고

무겁고 어려운 것들만

문장이 되어 땅 위에 떨어집니다

 

나는 종일

돗자리에 누워 그늘을 해독하느라

해지는 줄도 몰랐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72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0 177
471 이웃 바로 세우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27 178
470 12월의 결단 강민경 2016.12.26 178
469 꽃의 결기 하늘호수 2017.05.28 178
468 그 길 1 young kim 2021.03.23 178
467 드레스 폼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1.16 178
466 초고속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4.10 179
465 11월의 이미지 강민경 2015.11.13 179
464 아들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5 179
463 진실은 죽지 않는다/(강민선 시낭송)밑줄긋는 여자 박영숙영 2017.04.25 179
462 묵언(默言)(1) 2 작은나무 2019.02.21 179
461 생의 결산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30 179
460 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79
459 아내여, 흔들지 말아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12 179
458 홀로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6 179
457 가을 입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26 179
456 낙엽단상 성백군 2013.11.21 180
455 가을 눈빛은 채영선 2015.09.08 180
454 밤바다 2 하늘호수 2017.09.23 180
453 거리의 악사 강민경 2018.01.22 180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