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람 / 성백군
낙엽을 굴리고
길가 나뭇가지를 흔들고
잠시도 가만히 있질 못합니다
어디를 돌아다니는지
여기저기서 눈보라가 하얗게 일어납니다
누구를 찾는 걸 까요
길을 잃은 걸 까요
손 내밀어 보아도 잡질 않고
낯설다고 소리만 지릅니다
힘든 줄 알지만
계절이 바꿨다는데, 시간이 간다는 데
무슨 수로 버팁니까
갈 곳 없는 겨울 나그네, 할 일 없어
언 강에 나와 얼음만 두들깁니다
일어나라고
어서 잠에서 깨어나라고
봄이 온다고, 봄 맞을 준비를 하라고
내 마음을 흔들며 품속으로 파고듭니다만
아직 제 몸이 시린 걸
어떡합니까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366 | 시 | 막힌 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4.14 | 82 |
| 365 | 시 | 그대에게 가고 있네! / 김원각 | 泌縡 | 2020.04.16 | 185 |
| 364 | 시 | 원죄 | 하늘호수 | 2020.04.21 | 150 |
| 363 | 시 | 안아 보고 싶네요! / 김원각 | 泌縡 | 2020.04.23 | 189 |
| 362 | 시 | 4월 꽃바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4.28 | 122 |
| 361 | 시 |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 泌縡 | 2020.05.01 | 109 |
| 360 | 시 | 새와 나 | 강민경 | 2020.05.02 | 191 |
| 359 | 시 | 옥양목과 어머니 / 김 원 각 | 泌縡 | 2020.05.09 | 223 |
| 358 | 시 | 어머니의 마당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5.12 | 159 |
| 357 | 시 | 밑거름 | 강민경 | 2020.05.15 | 85 |
| 356 | 시 | 잊어서는 안 된다 / 김원각 | 泌縡 | 2020.05.17 | 121 |
| 355 | 시 | 엿 같은 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5.20 | 150 |
| 354 | 시 | 대낮 하현달이 | 강민경 | 2020.05.22 | 181 |
| 353 | 시 | 다시 찾게 하는 나의 바다여 - 김원각 | 泌縡 | 2020.05.25 | 116 |
| 352 | 시 | 어쨌든 봄날은 간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5.26 | 174 |
| 351 | 시 | 밤 공원이/강민경 | 강민경 | 2020.05.31 | 85 |
| 350 | 시 |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6.02 | 122 |
| 349 | 시 | 둘만을 위한 하루를 살자꾸나! / 김원각 | 泌縡 | 2020.06.03 | 108 |
| 348 | 시 | 럭키 페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6.09 | 86 |
| 347 | 시 | 너의 유혹에 빨려드는 나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6.12 | 20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