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향/강민경
창틈 더듬는
한 줌의 햇살
어머니의 젖무덤 온기로
내 손등을 간질인다
쓰적쓰적 이는 찬바람과
살갗 녹이는 온기의 살가움
잠든 아기의 얼굴이다
온몸 마디마디에
실 뿌리내리는 일상
해거름의 녹작지근한 지열을
빨아들이면
나직하게 스멀거리는 졸음
살갗 다스리는 세포의 반란에
안개 숲 계곡 넘어오며
반짝
나를 깨우는 커피 향
커피 향/강민경
창틈 더듬는
한 줌의 햇살
어머니의 젖무덤 온기로
내 손등을 간질인다
쓰적쓰적 이는 찬바람과
살갗 녹이는 온기의 살가움
잠든 아기의 얼굴이다
온몸 마디마디에
실 뿌리내리는 일상
해거름의 녹작지근한 지열을
빨아들이면
나직하게 스멀거리는 졸음
살갗 다스리는 세포의 반란에
안개 숲 계곡 넘어오며
반짝
나를 깨우는 커피 향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07 | 시 |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1.03 | 241 |
906 | 시 | 이웃 바로 세우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2.27 | 174 |
905 | 시 | 세월 측량하기 / 성백군 3 | 하늘호수 | 2022.12.20 | 192 |
904 | 시 | 12월을 위한 시 - 차신재, A Poem for December - Cha SinJae 한영자막 Korean & English captions, a Korean poem | 차신재 | 2022.12.20 | 184 |
903 | 시 | 입동 낙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2.13 | 227 |
902 | 시 | 노년의 삶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2.06 | 124 |
901 | 시 | 아스팔트 포장도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29 | 103 |
900 | 시 | 기상정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22 | 188 |
899 | 시 | 단풍 값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16 | 144 |
898 | 시 | 늦가을 빗길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11.08 | 556 |
897 | 시 | 갓길 나뭇잎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01 | 162 |
896 | 시 |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0.23 | 187 |
895 | 시 | 10월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0.04 | 147 |
894 | 시 | 까치밥 | 유진왕 | 2022.09.29 | 151 |
893 | 시 | 가을의 길목 | 유진왕 | 2022.09.29 | 128 |
892 | 시 | 그래야, 허깨비가 아니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9.21 | 214 |
891 | 시 | 하나님 경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8.09 | 165 |
890 | 시 |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27 | 167 |
889 | 시 | 천국 입성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20 | 147 |
888 | 시 | 열심히 노래를 부르자고 | 유진왕 | 2022.07.14 | 2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