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345
어제:
1,783
전체:
16,554,122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2.04.26 10:03

이스터 달걀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8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스터 달걀 / 성백군

 

 

부활주일이라고

유년부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곱게 물던 삶은 달걀에

별, 꽃, 토끼 등 여러 가지 문양을 넣어

바구니에 담아 놓았다

 

예뻐서 만져 보다가

실수하여 바닥에 떨어트렸다

“아차” 하는데, 괜찮단다.

깨어지면 어떤가, 어차피 깨트려야 먹는데

삶은 달걀이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가

 

만일 생달걀이었다면

내 삶이 날것이었다면

시멘트 바닥에서 난장을 쳤을 것이다

봉사도 좋고, 구제도 좋고, 선교도 좋지만

성령으로 삶아지는 게 먼저다

 

아무 때나

하나님 드시기에 좋도록

내가 푹 삶아지면

지금 깨어진들 무엇이 아쉽겠는가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7 시 (동영상시) 어느 따뜻한 날 One Warm Day 차신재 2016.12.01 74671
986 시 (낭송시) 사막에서 사는 길 A Way To Survive In The Desert 차신재 2016.02.25 1954
985 시 6월의 언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16 797
984 시 하얀 산과 호수가 보이는 집에서… 이승욱 2014.03.26 699
983 시 4월의 시-박목월 file 미주문협관리자 2016.04.02 698
982 시 중년의 가슴에 2월이 오면-이채 오연희 2016.02.01 623
981 시 (동영상시) 나는 본 적이 없다 (데스밸리에서) Never Have I Seen (at Death Valley) 차신재 2015.08.09 590
980 시 장미에 대한 연정 강민경 2013.12.26 559
979 시 (동영상시) 나는 시골버스 차장이 되고 싶었다 - I Wanted To Become A Country Bus Conductor 차신재 2015.08.20 557
978 시 늦가을 빗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11.08 556
977 시 듬벙 관람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0 539
976 시 10월의 시-육친肉親/손택수 오연희 2015.10.01 536
975 시 (동영상시) 아무도 모르는 일- 차신재 The Affair No One Knows 차신재 2015.09.01 532
974 시 찔래꽃 향기 성백군 2014.07.11 518
973 시 야자나무 쓸리는 잎에 흔들리는 머리카락 하늘호수 2016.05.02 517
972 시 산 닭 울음소리 성백군 2014.06.23 505
971 시 죽은 나무와 새와 나 강민경 2014.05.19 465
970 시 2월의 시-이외수 file 미주문협 2017.01.30 464
969 시 외로운 가로등 강민경 2014.08.23 459
968 시 3월-목필균 오연희 2016.03.09 456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