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오월은
봄꽃이 집 나가는 달
나들이 길목에 낙화가 분분하다
갖은 힘 다 써보지만
이미 꽃잎에 바람이 들어갔으니
어찌할 수 없다고
천명에 몸을 맡기고 바람이 가자는 데로
허공을 물 흐르듯 흐른다
이리 기웃, 저리 기웃
누가 다 산 삶을 반겨주랴
갈 곳은 묘지밖에 없다고
맨땅에 자리 깔고 드러누운 낙화
우리네 인연들
잊지 말라고
2022년 5월 30일 날짜 밑에
‘Memorial Day, 라고 표시되어 있다
시
2022.05.11 23:46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조회 수 185 추천 수 0 댓글 0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427 | 시 | 몸살 앓는 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4.09 | 83 |
| 426 | 시 |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2.20 | 102 |
| 425 | 시 |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 강민경 | 2015.06.08 | 296 |
| 424 | 시 | 몰라서 좋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1.16 | 79 |
| 423 | 시 | 목백일홍-김종길 | 미주문협관리자 | 2016.07.31 | 344 |
| 422 | 시 | 모퉁이 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5.14 | 122 |
| 421 | 시 |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 강민경 | 2018.02.20 | 136 |
| 420 | 시 |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 강민경 | 2014.06.22 | 439 |
| 419 | 시 | 모둠발뛰기-부부는일심동체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6.15 | 103 |
| 418 | 시 | 멸치를 볶다가 | 하늘호수 | 2016.10.10 | 330 |
| 417 | 시 | 면벽(面壁) | 하늘호수 | 2016.06.21 | 232 |
| 416 | 시 | 멕시코 낚시 1 | 유진왕 | 2021.07.31 | 138 |
| 415 | 시 | 멈출 줄 알면 | 강민경 | 2015.09.06 | 158 |
| 414 | 시 | 먼저와 기다리고 있네! - 김원각 1 | 泌縡 | 2020.04.01 | 151 |
| 413 | 시 | 먼저 와 있네 1 | 유진왕 | 2021.07.21 | 75 |
| 412 | 시 | 매실차 1 | 유진왕 | 2021.07.20 | 150 |
| 411 | 시 | 망할 놈의 성질머리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2.01.25 | 126 |
| 410 | 시 | 맛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1 | 유진왕 | 2021.07.28 | 104 |
| 409 | 시 | 맛 없는 말 | 강민경 | 2014.06.26 | 200 |
| 408 | 시 | 막힌 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4.14 | 8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