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1 16:15

촛불민심

조회 수 15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촛불민심 / 성백군

 

 

등산길이 온통

나무뿌리다

얽히고설켜서 계단이 되고

울퉁불퉁 징검돌이 되었다

 

삶이

얼마나 팍팍했으면

땅속에 있어야 할 뿌리들이

땅 위로 나온 걸까

 

척박한 땅을 불평하랴

제 처지를 원망하랴

 

광화문 광장으로

내몰린 사람들

제 안의 어둠을 밝히겠다고 팔자 한번 고쳐 보겠다고

대낮에 촛불을 들었다

 

어떤 이에게는 걸림돌이 되고

어떤 이에게는 디딤돌이 되겠지만

밟히는 것은 마찬가지

이용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67 꽃에 빚지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9 152
566 가슴으로 찍은 사진 강민경 2018.10.01 153
565 내 마음에 꽃이 피네요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8 153
564 먼저와 기다리고 있네! - 김원각 1 泌縡 2020.04.01 153
563 낙과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24 153
562 아프리카엔 흑인이 없더이다 1 file 유진왕 2022.06.05 153
561 나는 네가 싫다 유진왕 2022.03.06 153
560 뜨는 해, 지는 해 강민경 2017.02.28 154
» 촛불민심 하늘호수 2016.12.21 154
558 석양빛 강민경 2017.07.22 154
557 황혼에 핀꽃 강민경 2018.01.04 154
556 숨 막히는 거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12 154
555 이를 어쩌겠느냐마는/강민경 강민경 2019.01.01 154
554 건널목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14 154
553 토순이 1 유진왕 2021.07.18 154
552 토끼굴 1 file 유진왕 2021.08.16 154
551 7월의 감정 하늘호수 2016.07.22 155
550 철새 떼처럼 강민경 2016.09.19 155
549 10월이 오면/ 김원각-2 泌縡 2020.12.13 155
548 2월 하늘호수 2016.02.24 156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