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혹은 복음 / 성백군
손님인 줄 알았는데
주인이었습니다
밖에서 서성거리더니
어느새 안으로 들어와
땅 위에 싹을 내고
나목에 꽃봉오리를 틔웁니다
저 봄비가
어떤 열매를 낼는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세상
그늘진 곳
찾아다니며
똑, 똑, 귀를 열고
파릇, 파릇, 눈을 뜨게 하는
복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685 - 06272015
봄비, 혹은 복음 / 성백군
손님인 줄 알았는데
주인이었습니다
밖에서 서성거리더니
어느새 안으로 들어와
땅 위에 싹을 내고
나목에 꽃봉오리를 틔웁니다
저 봄비가
어떤 열매를 낼는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세상
그늘진 곳
찾아다니며
똑, 똑, 귀를 열고
파릇, 파릇, 눈을 뜨게 하는
복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685 - 06272015
산행 / 성백군
낚시꾼의 변
나는 외출 중입니다/강민경
두루미(鶴) / 필재 김원각
꽃 뱀
나그네 / 필재 김원각
부부 / 성백군
뜨는 해, 지는 해 / 강민경
가을나무
미얀마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 / 성백군
12월
운명 / 성백군
파묻고 싶네요 / 泌縡 김 원 각
손 들었음
끝까지 건강하고 행복하려무나
가을 미련 / 성백군
몸살 앓는 봄 / 성백군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어둠이 그립습니다 / 성백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