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현달/강민경
초저녁 산책길
한쪽 끝이 여물지 않은
상현달을 보는데
문득, 구름에 가려진 끝자락
보였다 안 보였다가
정상을 향하여 보폭을 늘리는 달처럼
어느새 보름달도 지나가고
황혼을 돌아보는
주름살 가득한 내 몸은
이젠 하현달처럼 기울어졌지만
그 기움 속에
내 손때 묻은 손자 손녀들이 있어
마음은 이직도 상현달처럼 차오르네
.
상현달/강민경
초저녁 산책길
한쪽 끝이 여물지 않은
상현달을 보는데
문득, 구름에 가려진 끝자락
보였다 안 보였다가
정상을 향하여 보폭을 늘리는 달처럼
어느새 보름달도 지나가고
황혼을 돌아보는
주름살 가득한 내 몸은
이젠 하현달처럼 기울어졌지만
그 기움 속에
내 손때 묻은 손자 손녀들이 있어
마음은 이직도 상현달처럼 차오르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66 | 시 | 그거면 되는데 1 | 유진왕 | 2021.07.20 | 217 |
265 | 시 | 가을 빗방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1.28 | 217 |
264 | 시 | 억세게 빡신 새 | 성백군 | 2013.11.21 | 218 |
263 | 시 | 알러지 | 박성춘 | 2015.05.14 | 218 |
262 | 시 | 환생 | 강민경 | 2015.11.21 | 218 |
261 | 시 | 가을 퇴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0.19 | 219 |
260 | 시 | 숨쉬는 값-고현혜(Tanya Ko) | 오연희 | 2016.07.08 | 220 |
259 | 시 | 그늘의 탈출 | 강민경 | 2014.10.04 | 221 |
258 | 시 | 미리준비하지 않으면 | 강민경 | 2016.01.26 | 221 |
257 | 시 | 금단의 열매 1 | 유진왕 | 2021.07.25 | 221 |
256 | 시 |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2.08 | 221 |
255 | 시 | 노숙자의 봄 바다 | 강민경 | 2018.04.11 | 222 |
254 | 시 | 입춘(立春) | 하늘호수 | 2017.02.15 | 222 |
253 | 시 | 들꽃 선생님 | 하늘호수 | 2016.09.07 | 222 |
252 | 시 | 엉뚱한 가족 | 강민경 | 2014.11.16 | 223 |
251 | 시 | 밤비 | 하늘호수 | 2016.06.10 | 223 |
250 | 시 | 낯 선 승객 | 박성춘 | 2015.06.15 | 223 |
249 | 시 | 어머니의 소망 | 채영선 | 2017.05.11 | 223 |
» | 시 | 상현달 | 강민경 | 2017.11.20 | 223 |
247 | 시 | 듣고 보니 갠찮다 | 강민경 | 2019.04.10 | 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