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0 16:05

상현달

조회 수 22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상현달/강민경

 

 

초저녁 산책길

한쪽 끝이 여물지 않은

상현달을 보는데

 

문득, 구름에 가려진 끝자락

보였다 안 보였다가

정상을 향하여 보폭을 늘리는 달처럼

어느새 보름달도 지나가고

 

황혼을 돌아보는

주름살 가득한 내 몸은

이젠 하현달처럼 기울어졌지만

그 기움 속에

내 손때 묻은 손자 손녀들이 있어

마음은 이직도 상현달처럼 차오르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9 近作 詩抄 2題 son,yongsang 2016.09.30 265
268 꽃 속에 왕벌 하늘호수 2016.09.28 211
267 생각은 힘이 있다 강민경 2016.09.25 147
266 철새 떼처럼 강민경 2016.09.19 156
265 2 하늘호수 2016.09.17 311
264 화려한 빈터 강민경 2016.09.07 261
263 들꽃 선생님 하늘호수 2016.09.07 222
262 새들도 방황을 강민경 2016.08.24 265
261 구름의 득도 하늘호수 2016.08.24 180
260 시 어 詩 語 -- 채영선 채영선 2016.08.19 127
259 목백일홍-김종길 미주문협관리자 2016.07.31 344
258 (동영상 시) 내 잔이 넘치나이다 My Cup Runneth Over! 동영상시 2 차신재 2016.07.28 405
257 개여 짖으라 강민경 2016.07.27 214
256 초록의 기억으로 강민경 2016.07.23 200
255 7월의 감정 하늘호수 2016.07.22 156
254 플루메리아 낙화 하늘호수 2016.07.17 235
253 나뭇잎에 새긴 연서 강민경 2016.07.16 228
252 숲 속 이야기 하늘호수 2016.07.11 122
251 숨쉬는 값-고현혜(Tanya Ko) 오연희 2016.07.08 221
250 바위의 탄식 강민경 2016.07.07 259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