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미를 구워야 것다 >
엊그제 건져 온
바다로 되돌아 가려는
도미 몇 마리 있는데
가을 바람에 권장로 온대니
퍼뜩 나가 구워야 것다
노릇노릇하게시리
이 친구 눈은 어따 두고
싱글벙글 입만 잔뜩
말을 하는지 밥을 먹는지 하겠지
이 사람아
자네같이 마음 맑은 이도 드물 것이여
암, 내가 복을 많이 받았지
엊그제 건져 온
바다로 되돌아 가려는
도미 몇 마리 있는데
가을 바람에 권장로 온대니
퍼뜩 나가 구워야 것다
노릇노릇하게시리
이 친구 눈은 어따 두고
싱글벙글 입만 잔뜩
말을 하는지 밥을 먹는지 하겠지
이 사람아
자네같이 마음 맑은 이도 드물 것이여
암, 내가 복을 많이 받았지
부르카
길가 풀꽃 / 성백군
2024년을 맞이하며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철 / 성백군
파리의 스윙 / 성백군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당신의 당신이기에 / 천숙녀
코로나 현상 / 성백군
가을빛 / 성백군
도미를 구워야 것다
동네에 불이 났소
나목의 열매 / 성백군
상실의 시대
9월 / 성백군
낙화(落花) 같은 새들
살만한 세상
벌과의 동거 / 성백군
가을, 수작 떨지 마 / 성백군
맛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바다로 되돌아 가려는
도미 몇 마리 있는데
가을 바람에 권장로 온대니
퍼뜩 나가 구워야 것다
노릇노릇하게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