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167
어제:
2,102
전체:
16,633,550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9.05.31 09:18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泌縡
조회 수 21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참새가 날아와 앉았다

기와지붕 밑 지푸라기 깔린 집과는

너무 대조적

그래도 이따금

이런 곳에 앉아 쉬고도 싶은 법

참새라고 앞마당만 쪼라는 법은 없지 않은가

가시 돋친 철사 줄 위에 앉듯이

철쇄 위에서도 참새의 생生은 있는 것


그 모습을 눈여겨 본 누군가가

참새가 후루룩- 날아가기 전

그가 앉은 그 자리에 집어넣었다


사진 속 아이는 너무 조용해

참새는 날개를 펴보지만

멋진 철쇄 사진틀 밖을

벗어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2 시 꽃의 화법에서 강민경 2017.04.20 128
311 시 관계와 교제 하늘호수 2017.04.13 223
310 시 구름의 속성 강민경 2017.04.13 296
309 시 동행 하늘호수 2017.04.07 128
308 시 풋내 왕성한 4월 강민경 2017.04.06 129
307 시 거룩한 부자 강민경 2017.04.01 166
306 시 바퀴벌레 자살하다 하늘호수 2017.03.30 167
305 시 아침 이슬 하늘호수 2017.03.30 146
304 시 상실의 시대 강민경 2017.03.25 105
303 시 두 마리 나비 강민경 2017.03.07 201
302 시 경칩(驚蟄) 하늘호수 2017.03.07 186
301 시 정상은 마음자리 하늘호수 2017.03.05 186
300 시 뜨는 해, 지는 해 강민경 2017.02.28 161
299 시 이데올로기의 변-강화식 1 미주문협 2017.02.26 210
298 시 (동영상시) 새해를 열며 2 차신재 2017.02.23 387
297 시 겨울바람 하늘호수 2017.02.19 110
296 시 白서(白書) 가슴에 품다 강민경 2017.02.16 121
295 시 입춘(立春) 하늘호수 2017.02.15 231
294 시 파도의 사랑 2 강민경 2017.01.30 133
293 시 2월의 시-이외수 file 미주문협 2017.01.30 479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