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09 17:30

새싹의 인내 / 성백군

조회 수 8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새싹의 인내 / 성백군

 

 

갈잎 떨어진 지가

엇그제 같은데

벌써, 나목의 가지 끝 잎 봉오리에

새싹이 돋았네요

 

이제 겨우 겨울 문턱인데

삼 동 추위를 어떻게 견디려고,

급하기도 하셔라

 

춥지? 북가주 프리몬트가

얼음 얼지 않고, 눈 오지 않는다지만

사람들은 외투를 입고 동동걸음을 치는데

 

제발 서둘지 말라, 나오지도 말고

이미 얻은 생명 죽일 수는 없잖아

불평도 말고 자학도 말거라

네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참고 기다리는 일일 뿐

 

욥의 인내를 배워라

하나님의 때를 바라라.

곧 봄이

싱싱한 삶과 많은 열매도 주시리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9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16 189
388 산동네는 별 나라/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3 136
387 산아제한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05 85
386 산행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7 87
385 살만한 세상 강민경 2018.03.22 101
384 살아 있음에 강민경 2016.02.26 242
383 삶의 각도가 강민경 2016.06.12 295
382 삶의 조미료/강민경 1 강민경 2020.01.09 176
381 삶이 아깝다 1 유진왕 2021.08.16 134
380 삽화가 있는 곳 2 김사빈 2023.05.14 135
379 상실의 시대 강민경 2017.03.25 102
378 상현달 강민경 2017.11.20 226
377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강민경 2019.03.20 243
376 새 집 1 file 유진왕 2021.08.03 107
375 새들도 방황을 강민경 2016.08.24 265
374 새들은 의리가 있다 강민경 2014.07.21 285
373 새분(糞) 작은나무 2019.03.12 191
» 새싹의 인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9 83
371 새와 나 강민경 2020.05.02 191
370 새해 인사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01 160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