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436
어제:
1,796
전체:
16,557,984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09.06 10:28

멈출 줄 알면

강민경
조회 수 15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멈출 줄 알면/강민경

 

 

외손녀 돌잔치가 끝나자

아이들이

장식용 풍선을 가지고 놀다가

놓쳤다

풍선이 떠오르며 회오리치자

환성을 지르며

서로 잡겠다고 발 동동 구르는 아이들

높이 날아가 손이 닿지 않자

단념하고

손 흔들어 보내는 모습 여유롭다

 

꼭 쥐고 있을 땐

서로 더 가지겠다고 다투더니

제 것을 놓아 보낸 뒤에는

남의 것을 더 탐하지 않는

아이를 보면서

내 지난날을 회상하며 반성한다

 

그렇다

누구든

저 아이처럼 더 가지려는 손을

멈출 줄 알면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더

아름다울 것이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27 시 화려한 빈터 강민경 2016.09.07 261
826 시 역사에 맡기면 어떨지 1 유진왕 2021.07.27 261
825 시 시끄러운 마음 소리 강민경 2016.10.28 260
824 시 처마 길이와 치마폭과 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5 260
823 시 바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25 260
822 시 종신(終身) 성백군 2014.09.22 259
821 시 바위의 탄식 강민경 2016.07.07 259
820 시 자연이 그려 놓은 명화 강민경 2019.09.30 259
819 시 오디 성백군 2014.07.24 257
818 시 희망을 품어야 싹을 틔운다 강민경 2016.10.11 256
817 시 내가 사랑시를 쓰는이유 박영숙영 2015.08.02 256
816 시 밤송이 산실(産室) 성백군 2013.11.03 255
815 시 꽃, 지다 / 성벡군 하늘호수 2015.08.10 253
814 시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23 253
813 시 갓길 불청객 강민경 2013.11.07 252
812 시 나비의 변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3.15 252
811 시 우수(雨水)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03 252
810 시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하늘호수 2017.05.15 251
809 시 글 쓸 때가 더 기쁘다 / 김원각 泌縡 2020.06.27 251
808 시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강민경 2015.10.17 250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