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2 03:26

가을비

조회 수 29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비 / 성백군

 

 

주인인 줄 알았는데

손님이었습니다

 

안에서 서성거리더니

어느새 밖으로 나와

산야를 두루 돌아 계절을 건너갑니다

 

내친걸음 멈출 수가 없다고

돌아보며

힐끔힐끔 헛발질합니다

길가 코스모스 흔들고 단풍잎 떨어뜨려 보지만

하늘은 구름을 걷어내며 파랗게

높아만 갑니다

 

안 갈 수는 없지만

괜히, 서둘렀다고

가을비 잎 떨어진 나뭇가지에 방울방울

나그네 눈물처럼 달려 있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28 광야(廣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05 197
627 길동무 성백군 2014.03.15 196
626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2018.08.19 196
625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196
624 아름다운 잎사귀로 남고 싶습니다 / 김원각 泌縡 2020.07.06 196
623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10 196
622 용서를 구해보세요 김원각 2 泌縡 2021.02.28 196
621 쉼터가 따로 있나요 강민경 2016.05.28 195
620 C. S. ㄱ. ㄹ. 의 조화(調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8.19 195
619 저 건너 산에 가을 물드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4 195
618 시詩 안에 내가 함께 있으니까요 - 김원각 泌縡 2020.03.13 195
617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young kim 2021.03.23 195
616 풍광 savinakim 2013.10.24 194
615 시간은 내 연인 강민경 2014.09.14 194
614 슬픈 인심 성백군 2015.01.22 194
613 무슨 할 말을 잊었기에 강민경 2016.03.11 194
612 세월 측량하기 / 성백군 3 하늘호수 2022.12.20 194
611 풀루메리아 꽃과 나 강민경 2016.04.10 194
610 대낮인데 별빛이 강민경 2017.12.07 194
609 겨울 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1.28 194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