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6 16:35

작은 꽃

조회 수 23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작은 꽃 /강민경

 

 

상큼한 바람 냄새에 끌려

탄탈루스 전망대로 가는 길목

잔디 사이로

오 종종 모여 눈길 잡아당기는

분홍빛 여린 꽃 앞에 멈춰 선다

 

풀어 놓은 시간 잘 다듬어

맞선 보듯 바라보다 보면

너와 나 사이에 내통하는

그리움이 있다.

 

오가는 사람들은 많아도 나서지 못하다가

작아서, 오히려 예쁘다고 요모조모 귀하게 바라봐 주는

나의 따뜻한 눈길이 그리웠던가  

햇살에 반짝이며 매혹적이다

 

하와이 주 전체를 한눈에 보여주는

탄탈루스 전망대도 좋지만

상큼한 초록 잔디밭에서 활짝 웃는

앙증맞은 분홍색 작은 꽃, 너의  

산바람에 나풀대는 모습이

세상사 헤치고 여기까지 올라온 나 같아

이리 귀한 사랑일 줄이야.

 

*호놀룰루 시립공원 탄탈루스에 있는 전망대.

    ( 호놀룰루시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8 탄탈로스 전망대 강민경 2018.03.02 116
387 닭 울음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02 183
386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22 113
385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강민경 2018.02.20 138
384 나의 변론 강민경 2018.02.13 310
383 겨울바람의 연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12 148
382 이러다간 재만 남겠다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2.04 302
381 이끼 같은 세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24 141
380 거리의 악사 강민경 2018.01.22 169
379 숨은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18 160
378 가로등 불빛 강민경 2018.01.14 141
377 황혼에 핀꽃 강민경 2018.01.04 154
376 산기슭 골바람 하늘호수 2018.01.04 185
375 탄탈로스 산닭 강민경 2017.12.18 281
374 별천지 하늘호수 2017.12.12 304
373 대낮인데 별빛이 강민경 2017.12.07 195
372 밥 타령 하늘호수 2017.12.01 191
» 작은 꽃 강민경 2017.11.26 237
370 상현달 강민경 2017.11.20 226
369 사랑의 흔적 하늘호수 2017.11.18 166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