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404
어제:
1,796
전체:
16,556,952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8.03.21 03:53

봄 그늘

하늘호수
조회 수 6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봄 그늘 / 성백군

 

 

햇볕 드는 양지 둔덕에는

냉이, 달래, 쑥, 각종 봄나물이 돋아나는데

산 그늘진 응달 골짜기에는

아직 눈이 남아 있습니다

 

저, 생(生)들, 다,

눈 뜨고 귀 열고

봄잔치를 벌리며 삶을 찬양하는데

혼자 불안한 잔설(殘雪)

 

적폐 청산입니까
미투 운동입니까

어떤 이는 쓸쓸하고 어떤 이는 비루하지만

빨리 정리되고

눈 녹은 자리에

잡풀 돋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몸보신한다고

겨울잠에서 갇 깨어난 파충류 잡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통발 덫에 갇혀 죽은 수십 마리의 뱀들이

봄에도 그늘이 있음을 보여 주네요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7 시 등대의 사랑 하늘호수 2016.05.14 193
606 시 꽃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30 193
605 시 세월 측량하기 / 성백군 3 하늘호수 2022.12.20 192
604 시 도심 짐승들 하늘호수 2017.05.21 192
603 시 하늘의 눈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9 192
602 시 어둠 속 날선 빛 성백군 2014.11.14 191
601 시 눈높이대로 강민경 2016.02.16 191
600 시 밥 타령 하늘호수 2017.12.01 191
599 시 새분(糞) 작은나무 2019.03.12 191
598 시 새와 나 강민경 2020.05.02 191
597 시 양심을 빼놓고 사는 강민경 2017.01.16 190
596 시 오가닉 청문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26 190
595 시 여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8.06 190
594 시 안아 보고 싶네요! / 김원각 泌縡 2020.04.23 190
593 시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16 189
592 시 그리움 하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9.08 189
591 시 외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04 189
590 시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8 189
589 시 태아의 영혼 성백군 2014.02.22 188
588 시 내가 세상의 문이다 강민경 2014.10.12 188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