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23 13:06

파도

조회 수 9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파도/강민경

 

밤낮없이 우는 파도

그래도 부족한가

때로는 거심, 부립니다.

 

조심하시라고

목청껏 소리소리 지르다가 안 되면

살펴보시라고

제 몸 부수며 하얗게 날빛을 세웁니다

 

청각장애인 시각 장애인,

술 취한 사람, 길 잃은 사람, 넋 나간 사람들,

여기는 바다 저기는 육지니 정신 좀 자리라고

철썩철썩 파도가 제 뺨을 칩니다

 

두들기면서 부서지면서

말을 합니다

사람이면 사람답게 살라고

파도가 웁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8 아스팔트 포장도로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9 103
87 노년의 삶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06 124
86 입동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13 227
85 12월을 위한 시 - 차신재, A Poem for December - Cha SinJae 한영자막 Korean & English captions, a Korean poem 차신재 2022.12.20 186
84 세월 측량하기 / 성백군 3 하늘호수 2022.12.20 194
83 이웃 바로 세우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27 175
82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03 241
81 듬벙 관람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0 539
80 겨울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7 135
79 세상, 황토물이 분탕을 친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24 147
78 재난의 시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31 112
77 길가 풀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07 105
76 봄, 까꿍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14 140
75 소화불량 / 성배군 하늘호수 2023.02.21 203
74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1 207
73 꽃샘추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7 98
72 고목 속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14 113
71 찬바람의 통곡 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03 139
70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4.09 188
69 황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19 122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