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01 10:59

숲 속에 볕뉘

조회 수 37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숲 속에 볕뉘/강민경

 

숲 속 그늘진 산길

나뭇잎 사이사이 비집고 든

볕뉘는

비둘기들의 흰 날갯짓 같은데 실은

어둠 속 오지를 밝혀 빛으로 인도하는

선구자입니다

 

그들은

누가 시키지도 않고

초대한 일도 없는데

그늘에 갇혀 헤매는 이들을

밝은 세상으로 인도 하느라 스스로

제 몸 열어 열정을 뿜어냅니다

 

계곡 바윗돌 타 내리는 청아한

물소리, 제 몸 바수어

고요를 깨우고 아침을 불러오듯

그늘 속 길을 내고도

공을 드러내지 않는 볕뉘는

소명 따라 살아가는 선교사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9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8.30 99
348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197
347 알로에의 보은 강민경 2017.08.11 282
346 물고기의 외길 삶 강민경 2017.08.03 171
345 쥐 잡아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27 183
344 석양빛 강민경 2017.07.22 156
343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16 189
342 임 보러 가오 강민경 2017.07.15 160
341 7월의 생각 강민경 2017.07.07 187
340 그래도와 괜찮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01 112
339 사람에게 반한 나무 강민경 2017.07.01 122
338 행복은 언제나 나를 보고 웃는다 file 오연희 2017.06.30 136
337 여행-고창수 file 미주문협 2017.06.29 159
336 물 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25 174
335 하늘의 눈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9 193
334 납작 엎드린 깡통 강민경 2017.06.18 163
333 처마 길이와 치마폭과 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5 261
332 길 잃은 새 강민경 2017.06.10 179
331 초여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0 185
330 터널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6.05 262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