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17 06:28

플루메리아 낙화

조회 수 2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플루메리아 낙화 / 성백군

 

 

어디서  살다오셨는지

플루메리아 하얀 꽃이

초록 잔디 위에 떨어져 있다

 

할 일 다 하고

누워 있는 저 모습이

평화롭다

 

이제는

세상 바람에 생각 없이 굴러다녀도

탓하는 이 아무도 없겠다

 

부담 없이

주검 하나 주어서 냄새를 맡아 본다

향이 짙은 걸 보니

헛살지는 않았나 보다

 

모셔다가

내 시집 책갈피 속에

봉분 하나 만들어 놓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6 가을 밤송이 성백군 2014.10.10 333
65 유실물 센터 강민경 2015.07.24 335
64 겨울 홍시 강민경 2014.02.08 336
63 잘 박힌 못 성백군 2014.04.03 336
62 길 위에서, 사색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6.13 336
61 바람을 붙들 줄 알아야 강민경 2013.10.17 338
60 나무 요양원 강민경 2014.01.23 339
59 반쪽 사과 강민경 2014.04.27 339
58 어느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30 339
57 별 하나 받았다고 강민경 2014.12.07 340
56 목백일홍-김종길 미주문협관리자 2016.07.31 343
55 그리움 강민경 2019.04.26 343
54 무명 꽃/성백군 하늘호수 2015.03.27 345
53 물구멍 강민경 2018.06.17 345
52 (동영상 시) 석류 - 차신재 Pomegranate -Cha SinJae, a poet (Korean and English captions 한영자막) 1 차신재 2022.06.05 346
51 화장하는 새 강민경 2016.06.18 347
50 할리우드 영화 촬영소 강민경 2015.05.13 349
49 (동영상시) 나비의 노래 A Butterfly's Song 차신재 2015.09.27 349
48 단풍 낙엽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9.07.16 351
47 바람의 필법/강민경 강민경 2015.03.15 354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