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397
어제:
1,905
전체:
16,525,578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6.10.02 04:39

달, 그리고 부부

하늘호수
조회 수 24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달, 그리고 부부 / 성백군

 

 

초저녁

차오르는 초승달이 구름에 가리어

보일 듯 말 듯

 

우리도

젊어서 연애할 때는

알 듯 모를 듯 서로에게 궁금한 상현달이었는데

 

그동안

결혼하고 먹고 먹히고 하면서

구름을 걷어내며 오래 살다 보니

서로에게 환한, 배부른 보름달이 되었다가

어느새

기우는 하현달이 되어

주름살 속 각자의 모습은 바래어 져

없어지고

‘여보’라고 부르는 영감 할멈만 남았으니……,

 

우리는 부부라

함께 저무는 그믐달이라, 더욱

다정해야지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5 시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young kim 2021.03.23 193
984 시 (낭송시) 사막에서 사는 길 A Way To Survive In The Desert 차신재 2016.02.25 1952
983 시 (동영상 시) 내 잔이 넘치나이다 My Cup Runneth Over! 동영상시 2 차신재 2016.07.28 393
982 시 (동영상 시) 석류 - 차신재 Pomegranate -Cha SinJae, a poet (Korean and English captions 한영자막) 1 차신재 2022.06.05 346
981 시 (동영상 시) 선창에서 At Fishing Dock 차신재 2016.04.29 316
980 시 (동영상시) 어느 따뜻한 날 One Warm Day 차신재 2016.12.01 74641
979 시 (동영상시) 그리움에게 Dear Longing 1 차신재 2015.12.08 200
978 시 (동영상시) 나는 본 적이 없다 (데스밸리에서) Never Have I Seen (at Death Valley) 차신재 2015.08.09 590
977 시 (동영상시) 나는 시골버스 차장이 되고 싶었다 - I Wanted To Become A Country Bus Conductor 차신재 2015.08.20 557
976 시 (동영상시) 나비의 노래 A Butterfly's Song 차신재 2015.09.27 348
975 시 (동영상시) 새해를 열며 2 차신재 2017.02.23 379
974 시 (동영상시) 아무도 모르는 일- 차신재 The Affair No One Knows 차신재 2015.09.01 532
973 시 (동영상시) 이별 앞에서 - Before Parting 차신재 2015.10.07 292
972 시 (동영상시) 한 여름날의 축제 An Exilarating Festivity On A Mid Summer Day 차신재 2015.09.12 452
971 시 - 술나라 김우영 2013.10.22 308
970 시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0 167
969 시 10월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04 147
968 시 10월의 시-육친肉親/손택수 오연희 2015.10.01 536
967 시 10월의 제단(祭檀) 성백군 2014.11.07 204
966 시 10월의 형식 강민경 2015.10.07 200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