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101
어제:
2,467
전체:
16,586,331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6.10.02 04:39

달, 그리고 부부

하늘호수
조회 수 24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달, 그리고 부부 / 성백군

 

 

초저녁

차오르는 초승달이 구름에 가리어

보일 듯 말 듯

 

우리도

젊어서 연애할 때는

알 듯 모를 듯 서로에게 궁금한 상현달이었는데

 

그동안

결혼하고 먹고 먹히고 하면서

구름을 걷어내며 오래 살다 보니

서로에게 환한, 배부른 보름달이 되었다가

어느새

기우는 하현달이 되어

주름살 속 각자의 모습은 바래어 져

없어지고

‘여보’라고 부르는 영감 할멈만 남았으니……,

 

우리는 부부라

함께 저무는 그믐달이라, 더욱

다정해야지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49 시 우리 둘만의 위해 살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7.15 126
648 시 허공에 피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14 93
647 시 무언의 친구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08 151
646 시 아름다운 잎사귀로 남고 싶습니다 / 김원각 泌縡 2020.07.06 196
645 시 생의 결산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30 177
644 시 글 쓸 때가 더 기쁘다 / 김원각 泌縡 2020.06.27 252
643 시 낙과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24 155
642 시 6월의 언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16 797
641 시 바닷가 금잔디와 나/강민경 강민경 2020.06.16 102
640 시 너의 유혹에 빨려드는 나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6.12 207
639 시 럭키 페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9 86
638 시 둘만을 위한 하루를 살자꾸나! / 김원각 泌縡 2020.06.03 108
637 시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2 122
636 시 밤 공원이/강민경 강민경 2020.05.31 85
635 시 어쨌든 봄날은 간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26 174
634 시 다시 찾게 하는 나의 바다여 - 김원각 泌縡 2020.05.25 116
633 시 대낮 하현달이 강민경 2020.05.22 181
632 시 엿 같은 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20 153
631 시 잊어서는 안 된다 / 김원각 泌縡 2020.05.17 121
630 시 밑거름 강민경 2020.05.15 86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