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421
어제:
1,463
전체:
16,575,160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8.11.07 05:44

폴짝폴짝 들락날락

강민경
조회 수 16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폴짝폴짝 들락날락/강민경                      

 

 

마키키 산*

등산로 초입 쉼터에 앉아

햇빛 맑은 푸른 잔디밭에서 폴짝폴짝

풀잎 사이를 헤집고 뛰는 작은 새떼를 본다

 

먹이 사냥을 나온 걸까!

잽싸고 부지런하다  

 

눈과 입과 몸통의 움직임이

바람 타는 날갯짓에 가려진 까닭인가!

자세히 보이지 않는 궁금증

내 눈을 얼마나 키워야 구별이 될까

골똘한 사이

돌담 틈새 반쯤 드러낸 회색 도마뱀

저도 있으니 봐 달라며  

하얀 목젖을 들락거리며 자꾸

자꾸 내 눈길 잡아당기며

내 눈길 잡아당겨, 살아있음을 과시한다

 

폴짝폴짝

풀잎 사이를 헤집는 뜀박질과

들락날락 숨 쉬는 쉴 새 없는 생동에

내 그늘진 삶이 닦인다

석양빛이 반짝인다

 

*하와이에 있는 공원 명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49 시 팥빙수 한 그릇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30 109
» 시 폴짝폴짝 들락날락 강민경 2018.11.07 162
547 시 짝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13 119
546 시 빛의 일기 강민경 2018.11.15 118
545 시 덫/강민경 강민경 2018.11.23 115
544 시 H2O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24 237
543 시 밤, 강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30 108
542 시 당신은 나의 꽃/강민경 강민경 2018.11.30 235
541 시 소망과 절망에 대하여 강민경 2018.12.05 110
540 시 전자기기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1 173
539 시 12월 강민경 2018.12.14 86
538 시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7 142
537 시 비와 외로움 강민경 2018.12.22 275
536 시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24 89
535 시 어느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30 341
534 시 이를 어쩌겠느냐마는/강민경 강민경 2019.01.01 154
533 시 빈말이지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05 289
532 시 사랑의 미로/강민경 강민경 2019.01.07 210
531 시 사서 고생이라는데 강민경 2019.01.14 99
530 시 부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17 86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