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30
어제:
1,646
전체:
16,575,415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8.11.07 05:44

폴짝폴짝 들락날락

강민경
조회 수 16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폴짝폴짝 들락날락/강민경                      

 

 

마키키 산*

등산로 초입 쉼터에 앉아

햇빛 맑은 푸른 잔디밭에서 폴짝폴짝

풀잎 사이를 헤집고 뛰는 작은 새떼를 본다

 

먹이 사냥을 나온 걸까!

잽싸고 부지런하다  

 

눈과 입과 몸통의 움직임이

바람 타는 날갯짓에 가려진 까닭인가!

자세히 보이지 않는 궁금증

내 눈을 얼마나 키워야 구별이 될까

골똘한 사이

돌담 틈새 반쯤 드러낸 회색 도마뱀

저도 있으니 봐 달라며  

하얀 목젖을 들락거리며 자꾸

자꾸 내 눈길 잡아당기며

내 눈길 잡아당겨, 살아있음을 과시한다

 

폴짝폴짝

풀잎 사이를 헤집는 뜀박질과

들락날락 숨 쉬는 쉴 새 없는 생동에

내 그늘진 삶이 닦인다

석양빛이 반짝인다

 

*하와이에 있는 공원 명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49 시 부활 성백군 2014.04.23 264
548 시 부부시인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5.13 384
547 시 부부는 일심동체라는데 강민경 2019.09.20 165
546 시 부부는 밥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1.11 151
545 시 부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17 86
544 시 부르카 1 file 유진왕 2021.08.20 107
543 시 봄이 왔다고 억지 쓰는 몸 하늘호수 2017.05.02 121
542 시 봄의 꽃을 바라보며 강민경 2018.05.02 202
541 시 봄소식 정용진 시인 chongyongchin 2021.02.23 152
540 시 봄비.2 1 정용진 2015.03.07 151
539 시 봄비, 혹은 복음 / 성벡군 하늘호수 2015.08.18 87
538 시 봄바람이 찾아온 하와이 / 泌縡 김원각 泌縡 2019.06.15 123
537 시 봄날의 충격 강민경 2016.03.04 197
536 시 봄날의 고향 생각 강민경 2019.03.10 265
535 시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1 186
534 시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1 207
533 시 봄/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32
532 시 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8 170
531 시 봄,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28 129
530 시 봄, 까꿍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14 140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