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8 19:26

커피 향/강민경

조회 수 13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커피 향/강민경

 

 

창틈 더듬는

한 줌의 햇살

어머니의 젖무덤 온기로

내 손등을 간질인다

 

쓰적쓰적 이는 찬바람과

살갗 녹이는 온기의 살가움

잠든 아기의 얼굴이다

 

온몸 마디마디에

실 뿌리내리는 일상

해거름의 녹작지근한 지열을

빨아들이면

나직하게 스멀거리는 졸음

      

살갗 다스리는 세포의 반란에

안개 숲 계곡 넘어오며

반짝

나를 깨우는 커피 향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86 3시 34분 12초... 작은나무 2019.03.21 250
485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강민경 2019.03.20 240
484 산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19 197
483 별이 빛나는 밤에 file 작은나무 2019.03.17 90
482 고백 (6) 작은나무 2019.03.14 152
481 복이 다 복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12 165
480 새분(糞) 작은나무 2019.03.12 191
479 봄날의 고향 생각 강민경 2019.03.10 263
478 묵언(默言)(2) 작은나무 2019.03.06 197
477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3.05 155
476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3.02 173
475 그리움의 시간도 작은나무 2019.03.01 97
» 커피 향/강민경 강민경 2019.02.28 133
473 자목련과 봄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26 110
472 이름 2 작은나무 2019.02.23 152
471 기미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2.22 90
470 묵언(默言)(1) 2 작은나무 2019.02.21 173
469 눈 꽃, 사람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9 79
468 세벳돈을 챙기며/강민경 강민경 2019.02.16 239
467 벌과의 동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2 101
Board Pagination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