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98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북가주 월넛크릭

The Ruth Bancroft Garden에는

봄꽃이 피었다

빨강 노랑 파랑 하양 분홍

없는 꽃 외에 있는 꽃은 모두

흐드러졌는데 웬일로

벌 나비는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세월이 가는데

꽃은 자꾸 시드는데 저러다가

저 꽃들 모두 처녀 귀신 되겠다

보기에 좋기만 하면 뭘 하나

사랑이 없으면 실속도 없는데

 

우리 부부

잘 커 준 아들네 딸네 집으로

나들이 왔다가

손 꼭 잡고  The Ruth Bancroft Garden에 들였다

 

저절로 손에 힘이 들어간다

말 안 해도 다 안다.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다 보면

비록, 몸은 늙고 얼굴은 주름투성이라 볼품없지만

마음에 이는 기쁨이

입가로 눈꼬리에 흐뭇한 미소로 번진다

 

 

  • ?
    독도시인 2022.04.02 12:19
    저절로 손에 힘이 들어간다
    말 안 해도 다 안다.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다 보면
    비록, 몸은 늙고 얼굴은 주름투성이라 볼품없지만
    마음에 이는 기쁨이
    입가로 눈꼬리에 흐뭇한 미소로 번진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9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2018.08.19 196
368 도심 짐승들 하늘호수 2017.05.21 196
367 대낮인데 별빛이 강민경 2017.12.07 196
366 아름다운 잎사귀로 남고 싶습니다 / 김원각 泌縡 2020.07.06 196
365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10 196
364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6.08 196
363 용서를 구해보세요 김원각 2 泌縡 2021.02.28 196
362 봄날의 충격 강민경 2016.03.04 197
361 갑질 하는 것 같아 강민경 2015.08.22 197
360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197
359 가을, 잠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9 197
358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07 197
357 광야(廣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05 197
356 12월의 이상한 방문 하늘호수 2015.12.19 198
355 두 마리 나비 강민경 2017.03.07 198
354 하와이 단풍 강민경 2017.10.24 198
353 그만 하세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30 198
»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4.01 198
351 산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19 199
350 사생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12 199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