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41
어제:
1,646
전체:
16,575,426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3.08.22 21:38

외도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20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외도 / 성백군

 

 

8월 폭염에

지친 바람이 살랑살랑

꼬리를 흔들며 문지방을 넘는다

 

아무리 그래도 꼬리는 꼬리여

바람의 뜀박질이 그리운 내가

바람이 나서 바람을 찾아간 곳

호숫가 언덕 위 버드나무 밑에는

긴 벤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앉아 있으면 소매를 들치고

누우면 바짓가랑이를 파고드는 바람

‘시원하다’ 하였더니

어느새 오수, 깨어보니 해거럼입니다

 

혼날까 봐

서둘러 집에 왔는데

그새 아이들이 와서 에어컨을 설치했다고

방 안 공기가 느긋합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9 시 물속, 불기둥 하늘호수 2016.07.05 249
248 시 안개꽃 연정 강민경 2016.06.27 232
247 시 면벽(面壁) 하늘호수 2016.06.21 233
246 시 화장하는 새 강민경 2016.06.18 347
245 시 6월 하늘호수 2016.06.15 143
244 시 삶의 각도가 강민경 2016.06.12 295
243 시 밤비 하늘호수 2016.06.10 226
242 시 내 몸에 단풍 하늘호수 2016.06.06 214
241 시 미루나무 잎들이 강민경 2016.06.06 324
240 시 쉼터가 따로 있나요 강민경 2016.05.28 195
239 시 5월의 기운 하늘호수 2016.05.28 153
238 시 걱정도 팔자 강민경 2016.05.22 176
237 시 분노조절장애와 사이코패스 사이에서 하늘호수 2016.05.22 301
236 시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6.05.17 134
235 시 주차장에서 강민경 2016.05.17 228
234 시 등대의 사랑 하늘호수 2016.05.14 194
233 시 당뇨병 강민경 2016.05.12 117
232 시 야자나무 쓸리는 잎에 흔들리는 머리카락 하늘호수 2016.05.02 517
231 시 오월-임보 오연희 2016.05.01 298
230 시 사월 향기에 대한 기억 강민경 2016.04.30 249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