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 / 성백군
8월 폭염에
지친 바람이 살랑살랑
꼬리를 흔들며 문지방을 넘는다
아무리 그래도 꼬리는 꼬리여
바람의 뜀박질이 그리운 내가
바람이 나서 바람을 찾아간 곳
호숫가 언덕 위 버드나무 밑에는
긴 벤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앉아 있으면 소매를 들치고
누우면 바짓가랑이를 파고드는 바람
‘시원하다’ 하였더니
어느새 오수, 깨어보니 해거럼입니다
혼날까 봐
서둘러 집에 왔는데
그새 아이들이 와서 에어컨을 설치했다고
방 안 공기가 느긋합니다
외도 / 성백군
8월 폭염에
지친 바람이 살랑살랑
꼬리를 흔들며 문지방을 넘는다
아무리 그래도 꼬리는 꼬리여
바람의 뜀박질이 그리운 내가
바람이 나서 바람을 찾아간 곳
호숫가 언덕 위 버드나무 밑에는
긴 벤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앉아 있으면 소매를 들치고
누우면 바짓가랑이를 파고드는 바람
‘시원하다’ 하였더니
어느새 오수, 깨어보니 해거럼입니다
혼날까 봐
서둘러 집에 왔는데
그새 아이들이 와서 에어컨을 설치했다고
방 안 공기가 느긋합니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234 | 시 | 늙은 등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1.14 | 666 |
| 2233 | 시 |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1.07 | 698 |
| 2232 | 시 | 갈잎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0.31 | 552 |
| 2231 | 시 | 풍경 속에 든 나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0.24 | 778 |
| 2230 | 시 | 가을 산책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0.17 | 677 |
| 2229 | 시 |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0.10 | 763 |
| 2228 | 시 |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0.03 | 694 |
| 2227 | 시 | 가을 입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9.26 | 671 |
| 2226 | 시 | 가을, 잠자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9.19 | 651 |
| 2225 | 시 | 얌체 기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9.12 | 805 |
| 2224 | 시 | 정독, 인생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9.05 | 816 |
| 2223 | 시 | 천기누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8.29 | 642 |
| » | 시 | 외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8.22 | 704 |
| 2221 | 시 | 위, 아래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8.15 | 764 |
| 2220 | 시 |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8.08 | 769 |
| 2219 | 시 | ‘더’와 ‘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8.01 | 640 |
| 2218 | 시 |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7.25 | 670 |
| 2217 | 시 | 주름살 영광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7.19 | 642 |
| 2216 | 시 | 섞여 화단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7.12 | 618 |
| 2215 | 시 |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7.06 | 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