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8 12:27

나뭇잎 파동 / 성백군

조회 수 2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뭇잎 파동 / 성백군

 

 

들창 너머

테라스 입구 돌배나무 잎들이

잠시도 쉬지 않고 팔랑거립니다

 

무엇을 하려는지

어디를 가려고 저리 설치는지 알 수 없지만

그 작은 삶들이

왜 이리 나대야 하나요

 

나 맹키로

사람으로 태어나서 한 팔십년 살았으면

마지막 여력을 쏟아 볼 만도 하겠지만

이제 겨우 유년인데, 아직 초여름인데

 

, 흔들립니다

이번에는 아예 흔듭니다

흔들리는 게 삶이고

흔드는 게 생이랍니다

 

굳은살이 박이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게

그저 되는 일은 아니라고

나무둥치에서 꼼짝하지 않든 삭정이 한 가지

우당탕 떨어집니다

내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1391 – 05282024

 


  1. 나목에 핀 꽃 / 성백군

  2.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3.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4. 나목의 열매 / 성백군

  5. 나무 / 성백군

  6. 나무 뿌리를 밟는데

  7. 나무 뿌리를 보는데

  8. 나무 요양원

  9. 나뭇잎 자서전

  10. No Image 18Jun
    by 하늘호수
    2024/06/18 by 하늘호수
    in
    Views 26 

    나뭇잎 파동 / 성백군

  11. 나뭇잎에 새긴 연서

  12. 나비의 변명 / 성백군

  13. 나쁜 사랑 / 성백군

  14. 나쁜엄마-고현혜

  15. 나에게 기적은

  16. 나의 고백 . 4 / 가을

  17. 나의 변론

  18. 나의 일기

  19. 낙과 / 성백군

  20. 낙엽 단풍 / 성백군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