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109
어제:
1,905
전체:
16,525,290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04.22 09:22

고무풍선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24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고무풍선 / 성백군

 

 

네 살배기 손자가

고무풍선을 가지고 논다

제 동생 돌잔치에

장식용으로 사용한 것이다

 

손에 줄을 쥐고 흔들 때마다

상하좌우로 춤을 추며 곡예를 하는 풍선

아이가 잡으려고 손을 벌리자

손을 떠나 허공 까마득히 날아오른다

 

나를 쳐다보는

아이의 당황한 표정을 읽다가

괜찮아 그건 욕심이야

가지고 놀아 봤으면 놓기를 잘했다

네 손에서 터지면 추하고

어쩌면 상처를 입게 될 수도 있어

 

그러니까…,

너도 풍선이야

때가 되면 놓아야지, 줄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날아 보기도 전에 터져!

바람 빠져 시들한 내 몫까지 싣고 저 푸른 하늘로

마음껏 날아보렴

 

   668 - 04012015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25 시 둘만을 위한 하루를 살자꾸나! / 김원각 泌縡 2020.06.03 107
824 시 지음 1 유진왕 2021.08.09 107
823 시 부르카 1 file 유진왕 2021.08.20 107
822 시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26 107
821 시 거 참 좋다 1 file 유진왕 2021.07.19 108
820 시 적폐청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10 108
819 시 밤, 강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30 108
818 시 복숭아 꽃/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08
817 시 탄탈로스 전망대 강민경 2018.03.02 109
816 시 “말” 한 마디 듣고 싶어 박영숙영 2018.08.22 109
815 시 산그늘 정용진 2019.06.30 109
814 시 단풍든 나무를 보면서 강민경 2019.10.11 109
813 시 왜 이렇게 늙었어 1 강민경 2019.12.17 109
812 시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5.01 109
811 시 얼굴 주름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20 109
810 시 인생에 끝은 없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06 109
809 시 시간의 탄생은 나 강민경 2015.07.09 110
808 시 그래도와 괜찮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01 110
807 시 엄마 마음 강민경 2018.06.08 110
806 시 자목련과 봄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26 110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