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817
어제:
2,467
전체:
16,586,047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8.03.21 03:53

봄 그늘

하늘호수
조회 수 6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봄 그늘 / 성백군

 

 

햇볕 드는 양지 둔덕에는

냉이, 달래, 쑥, 각종 봄나물이 돋아나는데

산 그늘진 응달 골짜기에는

아직 눈이 남아 있습니다

 

저, 생(生)들, 다,

눈 뜨고 귀 열고

봄잔치를 벌리며 삶을 찬양하는데

혼자 불안한 잔설(殘雪)

 

적폐 청산입니까
미투 운동입니까

어떤 이는 쓸쓸하고 어떤 이는 비루하지만

빨리 정리되고

눈 녹은 자리에

잡풀 돋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몸보신한다고

겨울잠에서 갇 깨어난 파충류 잡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통발 덫에 갇혀 죽은 수십 마리의 뱀들이

봄에도 그늘이 있음을 보여 주네요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9 시 동행 하늘호수 2017.04.07 127
608 시 두 마리 나비 강민경 2017.03.07 198
607 시 두개의 그림자 강민경 2017.09.16 209
606 시 두루미(鶴)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88
605 시 두루미(鶴)의 구애(求愛) / 김원각 泌縡 2020.10.10 84
604 시 둘만을 위한 하루를 살자꾸나! / 김원각 泌縡 2020.06.03 108
603 시 드레스 폼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1.16 175
602 시 듣고 보니 갠찮다 강민경 2019.04.10 226
601 시 들길을 걷다 보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2 86
600 시 들꽃 선생님 하늘호수 2016.09.07 222
599 시 듬벙 관람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0 541
598 시 등대 사랑 강민경 2018.05.29 184
597 시 등대의 사랑 하늘호수 2016.05.14 194
596 시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27 168
595 시 등외품 성백군 2014.01.06 216
594 시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6 286
593 시 땅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25 29
592 시 때늦은 감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2.10 96
591 시 떡 값 1 유진왕 2021.07.28 146
590 시 또 배우네 1 유진왕 2021.07.29 72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