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밤송이 / 성백군
가시로도
세월은 못 막는지
몸에 금이 갔습니다
누가 알았습니까?
몸이 찢어지면
죽는 줄 알았는데---,
알밤 세 개가 머리를 맞대고 있네요
햇볕이 탐하고, 바람이 흔들고
다람쥐가 입맛을 다시는 줄 알지만
힘이 부친 밤송이, 더는
알밤을 지켜 내지 못하고
한 번 벌린 입 다물지도 못하고
땅 위에 떨어져 뒹굽니다
이제는, 가시 대신
제 자식 발자국 따라가며
세상을 살피느라 귀가 되었습니다
629 - 09242014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929 | 시 | 폭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8.05 | 107 |
| 928 | 시 | 포스터 시(Foster City)에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7.30 | 122 |
| 927 | 시 |
평화의 섬 독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1 | 172 |
| 926 | 시 | 평 안 1 | young kim | 2021.03.30 | 178 |
| 925 | 시 | 팥빙수 한 그릇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0.30 | 110 |
| 924 | 시 | 파묻고 싶네요 / 泌縡 김 원 각 | 泌縡 | 2020.02.06 | 88 |
| 923 | 시 | 파리의 스윙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6.22 | 104 |
| 922 | 시 | 파도의 사랑 2 | 강민경 | 2017.01.30 | 126 |
| 921 | 시 | 파도의 고충(苦衷)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1.27 | 69 |
| 920 | 시 |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2.10 | 196 |
| 919 | 시 | 파도 | 하늘호수 | 2016.04.22 | 160 |
| 918 | 시 | 파도 | 강민경 | 2019.07.23 | 93 |
| 917 | 시 | 티눈 | 하늘호수 | 2017.04.21 | 150 |
| 916 | 시 | 틈(1) | 강민경 | 2015.12.19 | 175 |
| 915 | 시 | 토순이 1 | 유진왕 | 2021.07.18 | 155 |
| 914 | 시 |
토끼굴
1
|
유진왕 | 2021.08.16 | 155 |
| 913 | 시 |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
박영숙영 | 2021.03.27 | 131 |
| 912 | 시 | 터널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17.06.05 | 262 |
| 911 | 시 | 터널 | 강민경 | 2019.05.11 | 154 |
| 910 | 시 | 태풍의 눈/강민경 | 강민경 | 2018.07.26 | 1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