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1 05:38

넝쿨 터널 / 성백군

조회 수 13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넝쿨 터널 / 성백군

 

 

숲길이다

 

산등성을 가로지르는

빤질빤질한 아스팔트 차도,

그렇다고 주저앉을 넝쿨이 아니다

 

전깃줄을 타고

차도를 건너는 넝쿨들

때로는 바람 앞에 아슬아슬하지만

흔들흔들 흥겹다

 

드디어 해냈다

허공을 덮어

넝쿨이 길의 지붕이 되었다

 

하늘도 항복하고

한여름 땡볕도 뚫지 못하는

넝쿨 터널

 

시원합니다


  1.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2. 봄/정용진 시인

  3. 방하

  4. 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5. 연말 / 성백군

  6. 시간의 길 / 성백군

  7. 하나님의 은혜 / 성백군

  8. 어머니 / 천숙녀

  9. 소소한 일상이 그립고

  10. 산동네 불빛들이

  11. 물의 식욕 / 성백군

  12. 삶이 아깝다

  13.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14. 결실의 가을이

  15. 연緣 / 천숙녀

  16. 그녀를 따라

  17. 햇빛 꽃피웠다 봐라

  18. 행복은 언제나 나를 보고 웃는다

  19. 운명運命 앞에서 / 천숙녀

  20. 커피 향/강민경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