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8 12:29

난해시 / 성백군

조회 수 11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난해시 / 성백군

 

 

구불구불

몽키트리 가지들이

사방으로 귀를 기울입니다

 

나뭇잎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햇빛이

바람이 전해준 소식을

열심히 가지 위에 적습니다

 

가볍고 쉬운 것들은

새가 되어 날아가 버리고

무겁고 어려운 것들만

문장이 되어 땅 위에 떨어집니다

 

나는 종일

돗자리에 누워 그늘을 해독하느라

해지는 줄도 몰랐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6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young kim 2021.03.23 194
985 (낭송시) 사막에서 사는 길 A Way To Survive In The Desert 차신재 2016.02.25 1954
984 (동영상 시) 내 잔이 넘치나이다 My Cup Runneth Over! 동영상시 2 차신재 2016.07.28 402
983 (동영상 시) 석류 - 차신재 Pomegranate -Cha SinJae, a poet (Korean and English captions 한영자막) 1 차신재 2022.06.05 346
982 (동영상 시) 선창에서 At Fishing Dock 차신재 2016.04.29 316
981 (동영상시) 어느 따뜻한 날 One Warm Day 차신재 2016.12.01 74657
980 (동영상시) 그리움에게 Dear Longing 1 차신재 2015.12.08 200
979 (동영상시) 나는 본 적이 없다 (데스밸리에서) Never Have I Seen (at Death Valley) 차신재 2015.08.09 590
978 (동영상시) 나는 시골버스 차장이 되고 싶었다 - I Wanted To Become A Country Bus Conductor 차신재 2015.08.20 557
977 (동영상시) 나비의 노래 A Butterfly's Song 차신재 2015.09.27 349
976 (동영상시) 새해를 열며 2 차신재 2017.02.23 379
975 (동영상시) 아무도 모르는 일- 차신재 The Affair No One Knows 차신재 2015.09.01 532
974 (동영상시) 이별 앞에서 - Before Parting 차신재 2015.10.07 294
973 (동영상시) 한 여름날의 축제 An Exilarating Festivity On A Mid Summer Day 차신재 2015.09.12 452
972 - 술나라 김우영 2013.10.22 308
971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0 168
970 10월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04 147
969 10월의 시-육친肉親/손택수 오연희 2015.10.01 536
968 10월의 제단(祭檀) 성백군 2014.11.07 204
967 10월의 형식 강민경 2015.10.07 20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