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05 12:33

정독, 인생길 / 성백군

조회 수 28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정독, 인생길 / 성백군

 

 

한여름

정오, 길을 나서는데

햇볕이 너무 뜨거워

저절로 그늘만 골라 가게 되더이다

 

누가 탓하랴마는

마냥 쉬운 길만 찾다 보니

길을 잃게 되고, 길 아닌 길에서

헤매게 되더이다

 

고난도 지나고 나면 은혜가 되고

기쁨도 거기에 빠지면 불행이 되는데

알면서도 골라가며 살았으니

늙어 막에 꼰대 소리 들을까 두렵습니다

 

이제라도

내 남은 인생길에 정면승부를 걸겠사오니

아니, 그렇게 정독하게 만들어 주셨사오니

하나님 감사합니다

나를 도와 온유한 사람 되게 하옵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51 가을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07 105
850 도미를 구워야 것다 1 file 유진왕 2021.08.04 105
849 동네에 불이 났소 1 file 유진왕 2021.08.12 105
848 나목의 열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13 105
847 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07 106
846 파리의 스윙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22 106
845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22 106
844 님께서 멀리 떠날까 봐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16 107
843 새 집 1 file 유진왕 2021.08.03 107
842 무 덤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7 107
841 사막의 돌산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30 107
840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1 유진왕 2021.08.02 107
839 지음 1 유진왕 2021.08.09 107
838 부르카 1 file 유진왕 2021.08.20 107
837 길가 풀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07 107
836 2024년을 맞이하며 tirs 2024.01.02 107
835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0 107
834 거 참 좋다 1 file 유진왕 2021.07.19 108
833 복숭아 꽃/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08
832 둘만을 위한 하루를 살자꾸나! / 김원각 泌縡 2020.06.03 108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