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29
어제:
2,252
전체:
16,618,047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3.11.14 20:11

늙은 등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7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늙은 등 / 성백군

 

 

늦가을 서녘 해가

나뭇가지에 걸리자

단풍잎은 석양에 멱감고

마지막을 준비합니다

 

가는 길이

쓸쓸하고 외로워도

뒤돌아보며 팔랑팔랑

실바람에도 힘을 냅니다

 

살날이 많아

앞길이 막막한 젊었을 때는

앞에서 안아주는 사람이 힘이 되더니만

늙어 보니까,  여생(餘生)이야 뻔한 일

 

나뭇가지 사이를 지나

단풍잎을 들추고 내게 내려앉은 석양빛이

내 뒤를 다독거립니다. 따뜻합니다.

늙은 등이

살아온 날들로 인하여 위로를 받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31 시 아들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5 178
530 시 거리의 악사 강민경 2018.01.22 178
529 시 생의 결산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30 178
528 시 평화의 섬 독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1 178
527 시 그 길 1 young kim 2021.03.23 178
526 시 아내여, 흔들지 말아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12 178
525 시 홀로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6 178
524 시 가을 입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26 178
523 시 12월의 결단 강민경 2016.12.26 177
522 시 꽃의 결기 하늘호수 2017.05.28 177
521 시 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9 177
520 시 드레스 폼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1.16 177
519 시 틈(1) 강민경 2015.12.19 176
518 시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3.02 176
517 시 바다의 눈 강민경 2019.08.30 176
516 시 미개한 집착 1 유진왕 2021.07.13 176
515 시 처음 가는 길 1 유진왕 2021.07.26 176
514 시 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17 175
513 시 전자기기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1 175
512 시 어쨌든 봄날은 간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26 175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