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607
어제:
1,882
전체:
16,590,899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12.19 22:44

틈(1)

강민경
조회 수 17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틈 (1)/강민경

                         

 

눈 속 겨울나무에 녹아내린

물길이 보이지 않아도

발밑의 흙은 질척거린다

 

어딘가에

들고, 난, 물길의 스멀거림이

그물망에 갇혀 끌려가는 삶 같아도

언제 어느 곳에서든 사양 한 번 없이

혼신으로 틔운 생명의 힘에

바람의 깃은 접혔다

 

안정을 추구한 물 흐름이

아깃적 첫울음에 배어

눈 뜨인 생존의 주 야를 엮은

방관자일 수 없듯

 

눈 속 겨울나무가 길어 올린

보인 적 없는 물길,

발밑 흙 질척거림으로

하나에서 하나를 더한 우리의 일생이

바다였음을 어찌 모른다겠는가?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0 시 산 닭 울음소리 성백군 2014.06.23 505
929 시 맛 없는 말 강민경 2014.06.26 201
928 시 월드컵 축제 성백군 2014.06.26 138
927 시 해를 물고 가는 새들 강민경 2014.07.02 248
926 시 방파제 강민경 2014.07.08 234
925 시 찔래꽃 향기 성백군 2014.07.11 518
924 시 그래서, 꽃입니다 성백군 2014.07.11 211
923 시 7월의 향기 강민경 2014.07.15 315
922 시 새들은 의리가 있다 강민경 2014.07.21 285
921 시 오디 성백군 2014.07.24 257
920 시 너를 보면 강민경 2014.07.28 320
919 시 저 하늘이 수상하다 성백군 2014.08.07 282
918 시 진짜 촛불 강민경 2014.08.11 171
917 시 8월은 성백군 2014.08.11 151
916 시 그리움이 쌓여 file dong heung bae 2014.08.22 237
915 시 외로운 가로등 강민경 2014.08.23 460
914 시 한낮의 정사 성백군 2014.08.24 368
913 시 유쾌한 웃음 성백군 2014.08.31 168
912 시 끝없는 사랑 강민경 2014.09.01 317
911 시 얼룩의 초상(肖像) 성백군 2014.09.11 204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