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12 19:07

겨울의 무한 지애

조회 수 17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겨울의 *무한 지애(無恨 之愛)/강민경

 

 

아침을 맞으니 천지가 하얗습니다

무지개색

가을이던 어제가

내 눈앞에서 사라졌듯

이 겨울 아침을 보는 나의 시력도

사라지겠지요

 

그날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내 눈이 휘장으로 가리어질 때

그날도 밤하늘의 별들은 즐거움으로 든

괴로움으로든 일렁일 것입니다

 

이 겨울이 가면 봄이 옵니다

그 봄의 향연을 준비하는 하얀 고요의

아침을 맞는

나도

세상을 하얗게

세탁하여 내리는 숫 눈처럼

이 겨울로 하여

아름다운 비밀

당신과 나 사이에 흐르는

사랑의 신비를 알아볼 것입니다

 

당신과 나 사이에 흐르는

무한 지애(無恨 之愛)를요

 

                           *영원할 사랑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05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하늘호수 2017.05.15 250
804 3시 34분 12초... 작은나무 2019.03.21 250
803 글 쓸 때가 더 기쁘다 / 김원각 泌縡 2020.06.27 250
802 가을비 소리 강민경 2015.10.29 249
801 사월 향기에 대한 기억 강민경 2016.04.30 248
800 설산을 안고 앵두 빛 동심을 찾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248
799 시 / 바람 3 son,yongsang 2017.09.04 247
798 자질한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23 247
797 해를 물고 가는 새들 강민경 2014.07.02 246
796 비빔밥 2 성백군 2015.02.25 246
795 고무풍선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4.22 246
794 해 넘어간 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2 246
793 풍경 속에 든 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24 246
792 낙원동에서 강민경 2014.02.23 244
791 달, 그리고 부부 하늘호수 2016.10.02 244
790 당신의 소신대로 강민경 2015.03.15 244
789 물속, 불기둥 하늘호수 2016.07.05 244
788 바람의 말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4.02 244
787 옛 생각 나서 찾는 바다 / 김원각 泌縡 2020.07.29 244
786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 강민경 2014.04.11 243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