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년 내내

봄날만 같은 하와이에도

때 되면 낙엽이 쌓입니다

 

동네 공원을 걷는데

몽키트리, 밴얀트리, 아카시아, 각종 나뭇잎이

잔디밭에 떨어져

지저분하게 초록 생기를 어지럽힙니다

 

좋은 환경에서

부족함이 없이 잘 살았으면

그 생애의 마지막은 고와야 하는 것 아닙니까?

곱게 물든 단풍잎은 하나도 없고

우중충한 갈색 잎뿐입니다

 

날 때부터 을이었고

지금도 가난하여 살기가 힘들다고

주눅 들지 말아요

겨울을 이기고, , 여름을 잘 견디어낸

한국의 단풍이 보고 싶습니다

 

세상은 공평하지 않지만

삶의 결과는 정직하다고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7 이유일까? 아니면 핑계일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15 98
106 나도 보여 주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3.06 98
105 동양자수 장미꽃 / 성백군 3 하늘호수 2021.08.03 98
104 꽃샘추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7 98
103 빗방울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25 98
102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8.30 97
101 오, 노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08 97
100 복숭아 거시기 1 유진왕 2021.07.16 97
99 인생 괜찮게 사셨네 1 유진왕 2021.08.17 97
»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25 96
97 때늦은 감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2.10 96
96 꽃들의 봄 마중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12 95
95 하늘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22 95
94 못난 친구/ /강민경 강민경 2018.07.17 94
93 별이 빛나는 밤에 file 작은나무 2019.03.17 94
92 당신과 약속한 장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03 94
91 코스모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25 94
90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8.06 94
89 부활절 아침에/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14 93
88 파도 강민경 2019.07.23 93
Board Pagination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