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8 19:26

커피 향/강민경

조회 수 1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커피 향/강민경

 

 

창틈 더듬는

한 줌의 햇살

어머니의 젖무덤 온기로

내 손등을 간질인다

 

쓰적쓰적 이는 찬바람과

살갗 녹이는 온기의 살가움

잠든 아기의 얼굴이다

 

온몸 마디마디에

실 뿌리내리는 일상

해거름의 녹작지근한 지열을

빨아들이면

나직하게 스멀거리는 졸음

      

살갗 다스리는 세포의 반란에

안개 숲 계곡 넘어오며

반짝

나를 깨우는 커피 향

 

 

      

      

      

           


  1.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2. 봄/정용진 시인

  3. 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4. 연말 / 성백군

  5. 방하

  6. 시간의 길 / 성백군

  7. 하나님의 은혜 / 성백군

  8. 어머니 / 천숙녀

  9. 소소한 일상이 그립고

  10. 산동네 불빛들이

  11. 물의 식욕 / 성백군

  12. 삶이 아깝다

  13.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14. 결실의 가을이

  15. 연緣 / 천숙녀

  16. 그녀를 따라

  17. 운명運命 앞에서 / 천숙녀

  18. 커피 향/강민경

  19. 인생길 / 성백군

  20. 바 람 / 헤속목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