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15 12:29

초록만발/유봉희

조회 수 202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초록 만발

                                      유 봉 희



마당 한 구석 빈 화분에
심지도 않은 단풍나무가
손바닥 크기로 자라고 있다
초록 만발이다
돌 바닥 포취 위에 떨어지지 않고
콘크리트 포장길 위에 떨어지지 않고
지붕 위에 떨어지지 않고
지난 장마에도 떠내려가지 않고
큰바람에도 날려가지 않고
빈 화분에 용하게 발 내렸다
몇 만 분의 일, 복권 당첨소식이다


당신이 한번도 복권에 당첨된 적 없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소리다
이렇게, 현장에 있는 것 모두가 당첨 소식이다
당신도 나도 

  • ?
    성백군 2015.03.15 14:08

    그러네요, 험한 세상에 살아있다는 것

    복권당첨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오연희 시인님 반갑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1 비우면 죽는다고 강민경 2019.07.13 99
110 이유일까? 아니면 핑계일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15 99
109 나도 보여 주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3.06 99
108 찔레꽃 그녀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31 99
107 11월에 핀 히비스커스 (Hibiscus) / 김원각 泌縡 2020.11.26 99
106 복숭아 거시기 1 유진왕 2021.07.16 99
105 구구단 1 file 유진왕 2021.07.27 99
104 동양자수 장미꽃 / 성백군 3 하늘호수 2021.08.03 99
103 꽃샘추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7 99
102 첫눈 강민경 2016.01.19 98
101 꽃들의 봄 마중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12 98
100 별이 빛나는 밤에 file 작은나무 2019.03.17 98
99 인생 괜찮게 사셨네 1 유진왕 2021.08.17 98
98 빗방울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25 98
97 기미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2.22 96
96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25 96
95 때늦은 감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2.10 96
94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07 96
93 당신과 약속한 장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03 95
92 코스모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25 95
Board Pagination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