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단풍 / 성백군단
낙엽 중에
단풍 든 잎 하나 주워
들여다본다.
참 곱다
나 같은 속인도
닮고 싶은 그 깊은 속내
꽃은 좋지만, 낙화는 지저분한데, 너는
이승에서나 저승에서나 한결같구나
꽃 피우고, 열매 맺고
급할 게 없다는 느긋한 삶이
내 조급한 마음에 대못을 박는구나
책갈피 속에 모셔다 놓고
이리저리 살펴본다
이제라도 내 노년, 단풍 들 수 있을까
마음에다 덧셈뺄셈해본다.
낙엽 단풍 / 성백군단
낙엽 중에
단풍 든 잎 하나 주워
들여다본다.
참 곱다
나 같은 속인도
닮고 싶은 그 깊은 속내
꽃은 좋지만, 낙화는 지저분한데, 너는
이승에서나 저승에서나 한결같구나
꽃 피우고, 열매 맺고
급할 게 없다는 느긋한 삶이
내 조급한 마음에 대못을 박는구나
책갈피 속에 모셔다 놓고
이리저리 살펴본다
이제라도 내 노년, 단풍 들 수 있을까
마음에다 덧셈뺄셈해본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70 | 시 | 지는 꽃잎들이 | 강민경 | 2016.03.26 | 283 |
769 | 시 | 4월의 시-박목월 | 미주문협관리자 | 2016.04.02 | 698 |
768 | 시 | 나의 일기 | 하늘호수 | 2016.04.06 | 164 |
767 | 시 | 사인(死因) | 하늘호수 | 2016.04.09 | 261 |
766 | 시 | 감기 임 | 강민경 | 2016.04.10 | 187 |
765 | 시 | 풀루메리아 꽃과 나 | 강민경 | 2016.04.10 | 195 |
764 | 시 | 파도 | 하늘호수 | 2016.04.22 | 160 |
763 | 시 | (동영상 시) 선창에서 At Fishing Dock | 차신재 | 2016.04.29 | 325 |
762 | 시 | 4월에 지는 꽃 | 하늘호수 | 2016.04.29 | 313 |
761 | 시 | 사월 향기에 대한 기억 | 강민경 | 2016.04.30 | 250 |
760 | 시 | 오월-임보 | 오연희 | 2016.05.01 | 299 |
759 | 시 | 야자나무 쓸리는 잎에 흔들리는 머리카락 | 하늘호수 | 2016.05.02 | 518 |
758 | 시 | 당뇨병 | 강민경 | 2016.05.12 | 117 |
757 | 시 | 등대의 사랑 | 하늘호수 | 2016.05.14 | 194 |
756 | 시 | 주차장에서 | 강민경 | 2016.05.17 | 228 |
755 | 시 | 산동네 불빛들이 | 강민경 | 2016.05.17 | 135 |
754 | 시 | 분노조절장애와 사이코패스 사이에서 | 하늘호수 | 2016.05.22 | 303 |
753 | 시 | 걱정도 팔자 | 강민경 | 2016.05.22 | 178 |
752 | 시 | 5월의 기운 | 하늘호수 | 2016.05.28 | 153 |
751 | 시 | 쉼터가 따로 있나요 | 강민경 | 2016.05.28 | 1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