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단풍 / 성백군단
낙엽 중에
단풍 든 잎 하나 주워
들여다본다.
참 곱다
나 같은 속인도
닮고 싶은 그 깊은 속내
꽃은 좋지만, 낙화는 지저분한데, 너는
이승에서나 저승에서나 한결같구나
꽃 피우고, 열매 맺고
급할 게 없다는 느긋한 삶이
내 조급한 마음에 대못을 박는구나
책갈피 속에 모셔다 놓고
이리저리 살펴본다
이제라도 내 노년, 단풍 들 수 있을까
마음에다 덧셈뺄셈해본다.
낙엽 단풍 / 성백군단
낙엽 중에
단풍 든 잎 하나 주워
들여다본다.
참 곱다
나 같은 속인도
닮고 싶은 그 깊은 속내
꽃은 좋지만, 낙화는 지저분한데, 너는
이승에서나 저승에서나 한결같구나
꽃 피우고, 열매 맺고
급할 게 없다는 느긋한 삶이
내 조급한 마음에 대못을 박는구나
책갈피 속에 모셔다 놓고
이리저리 살펴본다
이제라도 내 노년, 단풍 들 수 있을까
마음에다 덧셈뺄셈해본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70 | 시 | 길 위의 샤워트리 낙화 | 하늘호수 | 2015.08.30 | 290 |
769 | 시 | 길 잃은 새 | 강민경 | 2017.06.10 | 183 |
768 | 시 | 길가 풀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2.07 | 105 |
767 | 시 | 길동무 | 성백군 | 2014.03.15 | 196 |
766 | 시 | 길바닥에 고인 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7.23 | 12 |
765 | 시 | 까치밥 | 유진왕 | 2022.09.29 | 160 |
764 | 시 | 깜박이는 가로등 | 강민경 | 2015.11.06 | 142 |
763 | 시 | 껍질 깨던 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4 | 86 |
762 | 시 | 꽁지 떼어먹힌 도마뱀(Chameleon) - 김원각 | 泌縡 | 2020.11.19 | 130 |
761 | 시 |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6.27 | 203 |
760 | 시 | 꽃 뱀 | 강민경 | 2019.07.02 | 87 |
759 | 시 | 꽃 속에 왕벌 | 하늘호수 | 2016.09.28 | 212 |
758 | 시 | 꽃 앞에 서면 | 강민경 | 2018.05.11 | 184 |
757 | 시 | 꽃 학교, 시 창작반 | 성백군 | 2014.06.14 | 273 |
756 | 시 | 꽃, 지다 / 성벡군 | 하늘호수 | 2015.08.10 | 253 |
755 | 시 | 꽃가루 알레르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6.11 | 29 |
754 | 시 | 꽃들의 봄 마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3.12 | 96 |
753 | 시 |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2.04.01 | 201 |
752 | 시 | 꽃보다 청춘을 | 강민경 | 2017.05.12 | 201 |
751 | 시 | 꽃보다 체리 1 | 유진왕 | 2021.07.14 | 1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