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11 10:58

간도 운동을 해야

조회 수 20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간도 운동을 해야/강민경

 

 

       운전하는 그이

       빨간 불에 급정거한다

       아니 이이가!

       정신 차려 운전 안 하고 뭐 해요

       차만 타면, 매번  

       간이 덜컹덜컹한다니까, 라며

       씩씩대자

       변명할 생각은 않고

 

       그게 다 내 덕인 줄 알아

       간도 운동을 해야

       오래 사는 거라며 하는

       넉살 좋은 익살 기발한 유머에

 

       어이없이 퐁당 빠져들고

       뱃살 움켜쥐는 웃음을 참으려니

       내 가슴 저 밑이 후끈거리며

       치밀어 오르는

       불콰한 이 기분은 뭘까? 골똘한 데

 

       아 참,

       내 간은 운동을 안 했는데

       괜찮은지 모르겠네! 라며

       자기 가슴을 더듬는 시늉에 그만

       꾹꾹 누르던 웃음이 폭발하는

       차 안, 이래서

       부부는 한 몸이라고들 하는가!

       금방 분위기 훈훈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8 동행 하늘호수 2017.04.07 126
607 두 마리 나비 강민경 2017.03.07 198
606 두개의 그림자 강민경 2017.09.16 207
605 두루미(鶴)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88
604 두루미(鶴)의 구애(求愛) / 김원각 泌縡 2020.10.10 84
603 둘만을 위한 하루를 살자꾸나! / 김원각 泌縡 2020.06.03 108
602 드레스 폼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1.16 175
601 듣고 보니 갠찮다 강민경 2019.04.10 224
600 들길을 걷다 보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2 86
599 들꽃 선생님 하늘호수 2016.09.07 222
598 듬벙 관람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0 540
597 등대 사랑 강민경 2018.05.29 183
596 등대의 사랑 하늘호수 2016.05.14 194
595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27 167
594 등외품 성백군 2014.01.06 216
593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6 286
592 땅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25 29
591 때늦은 감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2.10 96
590 떡 값 1 유진왕 2021.07.28 145
589 또 배우네 1 유진왕 2021.07.29 72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