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11 10:58

간도 운동을 해야

조회 수 17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간도 운동을 해야/강민경

 

 

       운전하는 그이

       빨간 불에 급정거한다

       아니 이이가!

       정신 차려 운전 안 하고 뭐 해요

       차만 타면, 매번  

       간이 덜컹덜컹한다니까, 라며

       씩씩대자

       변명할 생각은 않고

 

       그게 다 내 덕인 줄 알아

       간도 운동을 해야

       오래 사는 거라며 하는

       넉살 좋은 익살 기발한 유머에

 

       어이없이 퐁당 빠져들고

       뱃살 움켜쥐는 웃음을 참으려니

       내 가슴 저 밑이 후끈거리며

       치밀어 오르는

       불콰한 이 기분은 뭘까? 골똘한 데

 

       아 참,

       내 간은 운동을 안 했는데

       괜찮은지 모르겠네! 라며

       자기 가슴을 더듬는 시늉에 그만

       꾹꾹 누르던 웃음이 폭발하는

       차 안, 이래서

       부부는 한 몸이라고들 하는가!

       금방 분위기 훈훈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0 7월의 생각 강민경 2017.07.07 173
399 가을비 성백군 2014.10.24 174
398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2018.08.19 174
397 도심 짐승들 하늘호수 2017.05.21 174
396 구름의 득도 하늘호수 2016.08.24 174
395 혀공의 눈 강민경 2017.05.26 174
394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1 file 유진왕 2021.07.19 174
393 보내며 맞이하며 헤속목 2021.12.31 174
392 단풍 낙엽 – 2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9 174
391 태아의 영혼 성백군 2014.02.22 175
390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1 175
389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175
388 지상에 별천지 강민경 2019.09.23 175
387 사생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12 175
386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4.01 175
385 마지막 기도 유진왕 2022.04.08 175
384 비굴이라 말하지 말라 성백군 2014.10.01 176
383 아들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5 176
» 간도 운동을 해야 강민경 2015.09.11 176
381 하늘의 눈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9 176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