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12 19:07

겨울의 무한 지애

조회 수 16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겨울의 *무한 지애(無恨 之愛)/강민경

 

 

아침을 맞으니 천지가 하얗습니다

무지개색

가을이던 어제가

내 눈앞에서 사라졌듯

이 겨울 아침을 보는 나의 시력도

사라지겠지요

 

그날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내 눈이 휘장으로 가리어질 때

그날도 밤하늘의 별들은 즐거움으로 든

괴로움으로든 일렁일 것입니다

 

이 겨울이 가면 봄이 옵니다

그 봄의 향연을 준비하는 하얀 고요의

아침을 맞는

나도

세상을 하얗게

세탁하여 내리는 숫 눈처럼

이 겨울로 하여

아름다운 비밀

당신과 나 사이에 흐르는

사랑의 신비를 알아볼 것입니다

 

당신과 나 사이에 흐르는

무한 지애(無恨 之愛)를요

 

                           *영원할 사랑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00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8 99
799 생각이 짧지 않기를 강민경 2017.05.05 100
798 그래도와 괜찮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01 100
797 탄탈로스 전망대 강민경 2018.03.02 100
796 엄마 마음 강민경 2018.06.08 100
795 적폐청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10 100
794 진짜 부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30 100
793 포스터 시(Foster City)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30 101
792 착한 갈대 강민경 2019.05.16 101
791 바람의 일대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08 101
790 노년의 삶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06 101
789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25 101
788 기성복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9 102
787 단풍든 나무를 보면서 강민경 2019.10.11 102
786 사랑의 선물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4 102
785 아내의 흰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04 102
784 옹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25 102
783 2017년 4월아 하늘호수 2017.04.26 103
782 밤, 강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30 103
781 계산대 앞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19 103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