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29 18:56

황홀한 춤

조회 수 17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황홀한 춤 / 성백군

 

 

물 위를

뛰어다니는 달빛은

물결과 함께 춤을 춥니다

 

태양 빛이

달을 디딤돌 삼아

호수의 수면에 닫기까지

그리움이 쌓여, 그 숱한 세월만큼

춤은 황홀합니다

 

여보

저길 봐 물 위!”

무얼, 아무것도 보이질 않잖아

 

고생대신생대를 거쳐

바위가 흙이 되고 흙에 물이 고여 호수가 되기까지

그걸 볼 수 있다면

사람이 사람을 만나 부부의 연을 맺기까지

몇 겁()의 세월도 알 수 있었겠지만

 

안 보여서 좋습니다

몰라서 좋습니다

아내와 나의 세상 살아가는 춤은

수면처럼 달빛처럼 거친 바람에서도

생각 없이 황홀해서 좋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82 그리움 하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9.08 175
581 지상에 별천지 강민경 2019.09.23 175
580 보내며 맞이하며 헤속목 2021.12.31 175
579 소화불량 / 성배군 하늘호수 2023.02.21 175
578 정상은 마음자리 하늘호수 2017.03.05 174
577 구름의 득도 하늘호수 2016.08.24 174
576 여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8.06 174
575 광야(廣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05 174
574 풍광 savinakim 2013.10.24 173
573 양심을 빼놓고 사는 강민경 2017.01.16 173
572 얹혀살기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17 173
571 초여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0 172
570 꽃 앞에 서면 강민경 2018.05.11 172
569 가시도 비켜선다/강민경 강민경 2018.07.09 172
568 바다의 눈 강민경 2019.08.30 172
567 삶의 조미료/강민경 1 강민경 2020.01.09 172
566 초고속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4.10 171
565 5월, 마음의 문을 열다 강민경 2017.05.18 171
564 바람의 면류관 강민경 2017.06.01 171
563 어느새 비 그치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14 171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