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29 18:56

황홀한 춤

조회 수 20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황홀한 춤 / 성백군

 

 

물 위를

뛰어다니는 달빛은

물결과 함께 춤을 춥니다

 

태양 빛이

달을 디딤돌 삼아

호수의 수면에 닫기까지

그리움이 쌓여, 그 숱한 세월만큼

춤은 황홀합니다

 

여보

저길 봐 물 위!”

무얼, 아무것도 보이질 않잖아

 

고생대신생대를 거쳐

바위가 흙이 되고 흙에 물이 고여 호수가 되기까지

그걸 볼 수 있다면

사람이 사람을 만나 부부의 연을 맺기까지

몇 겁()의 세월도 알 수 있었겠지만

 

안 보여서 좋습니다

몰라서 좋습니다

아내와 나의 세상 살아가는 춤은

수면처럼 달빛처럼 거친 바람에서도

생각 없이 황홀해서 좋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87 나의 일기 하늘호수 2016.04.06 191
1086 수필 건망증과 단순성-김태수 미주문협관리자 2016.04.02 346
1085 4월의 시-박목월 file 미주문협관리자 2016.04.02 717
1084 지는 꽃잎들이 강민경 2016.03.26 304
1083 수필 “시계가 어떻게 혼자서 가?” son,yongsang 2016.03.25 286
1082 아침의 여운(餘韻)에 강민경 2016.03.19 224
1081 3월은, 3월에는 하늘호수 2016.03.17 158
1080 무슨 할 말을 잊었기에 강민경 2016.03.11 219
1079 수필 수레바퀴 사랑-김영강 오연희 2016.03.09 328
1078 3월-목필균 오연희 2016.03.09 466
1077 강설(降雪) 하늘호수 2016.03.08 197
1076 봄날의 충격 강민경 2016.03.04 207
» 황홀한 춤 하늘호수 2016.02.29 204
1074 살아 있음에 강민경 2016.02.26 260
1073 (낭송시) 사막에서 사는 길 A Way To Survive In The Desert 차신재 2016.02.25 1983
1072 2월 하늘호수 2016.02.24 172
1071 눈높이대로 강민경 2016.02.16 208
1070 수필 세상의 반(半)이 ‘수그리’고 산다? son,yongsang 2016.02.14 313
1069 담쟁이의 겨울 강민경 2016.02.08 154
1068 거룩한 부자 하늘호수 2016.02.08 142
Board Pagination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