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09 09:47

3월-목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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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시>  


3월
                                          목필균

햇살 한 짐 지어다가
고향 밭에 콩이라도 심어 볼까 
죽어도 팔지 말라는 아버지 목소리 
아직 마르지 않았는데


매지구름 한 조각 끌어다가 
고운 채로 쳐서 비 내림 할까
황토밭 뿌리 번진 냉이꽃
저 혼자 피다 질텐데


늘어지는 한나절 
고향에 머물다 돌아가는
어느 날 연둣빛 꿈


*춘천교육대학교 졸업. 성신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한국시인협회 회원
 우이시 회원. 현재 서울숭례초등학교 교사
 시집: 『거울 보기』(1998년)  『꽃의 결별』(2003년)



-문협월보 3월의 시-


  1. 사인(死因)

  2. 나의 일기

  3. 4월의 시-박목월

  4. 지는 꽃잎들이

  5. 아침의 여운(餘韻)에

  6. 3월은, 3월에는

  7. 무슨 할 말을 잊었기에

  8. 3월-목필균

  9. 강설(降雪)

  10. 봄날의 충격

  11. 황홀한 춤

  12. 살아 있음에

  13. (낭송시) 사막에서 사는 길 A Way To Survive In The Desert

  14. 2월

  15. 눈높이대로

  16. 담쟁이의 겨울

  17. 거룩한 부자

  18. 당신은 시를 쓰십시오-김영문

  19. 중년의 가슴에 2월이 오면-이채

  20. 미리준비하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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